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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만화 그리는 법 7 (원고용지)

어떤 종이를 사용하나?


한마디로 자신의 그림에 어울리고 쓰기 편한 백색(또는 옅은 아이보리)종이면 어느 것

이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초보자에게 이런 말은 너무 막연한 소리로만 들릴 테니. 

어쩔 수 없이 일반적으로 만화 용지로 많이 쓰이는 종이를 소개해야만 할 것 같다.

(물론 왕초보님들은 연습장이나 크로키북, 스케치북등에 연습 많이 하시구요)

만화 원고지 용으로 규격화되어 판매되고 있는 원고지

(1)델리타 원고지 

a.흐린 파란선으로 기본라인이 그어져 있다.
(*이 파란 색은 인쇄되지 않으므로 애써 지울 필요 없다.=>흐린 파란색은 인쇄되지 않지만 

그 외의 색-노란색등은 인쇄될 위험이 있다.)
b.표면이 매끄러워 직선적인 그림을 선호하는 작가에게 어울린다.
c.지우개질을 할 경우 먹선(펜 선과 붓 선 모두)이 흐려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
d.일본산 제품으로 가격이 다소 비싼 편.
*규격화된 원고지의 파란 기본라인은 만화원고의 한 페이지 기본선으로 그 외곽에도 그림을 그려도 되지만 

인쇄-제단 할 때 잘릴 수도 있는 부분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파란선 외곽부분에는 인물의 얼굴 등 

중요부분이나, 대사를 적어서는 안된 다.

(2)대형 문구점에서 파는 파란선 없는 원고용지
: 값싸고 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프로 만화가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원고지 이다


(3)IC원고 용지

a.역시 흐린 파란선으로 기본라인이 그어져 있고, 일본 제품이다.
b.델리타 원고 용지보다 덜 미끄럽다.

(4)알파만화용지

흐린 파란선으로 기본라인이 그어져 있고,알파만화용품프라자에서

제작해서 판매하는데 대체로 쓰기가 무난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매장은 서울 을지3가에 있지만 전국에 통신판매도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용품전문매장으로 일제나 국산 모든 다른 

만화용품도 구입이 가능하다. (Tel.02)2266-0094)
모조지

(1)어디서 구하나?

서울 지역의 경우 을지로 5가에 있는 지업사에서 다량 구입할 수 있으나 판매 단위가 워낙

높아 아마추어 작가가 혼자 구입하기보다는 여러 명이 함께 구입해 나눠 쓰는 편이 효율적 

일 것이다.(알파만화프라자 근처에 위치)

(2)어떤걸 사나?

a.같은 두께일 경우 탄탄한 쪽이 좋다. 
(*손가락으로 살짝 튕겨봤을 때 '탱탱'소리가 나는 종이가 최고다.)
b.만약 약간이라도 결이 일어나는 느낌(켄트지나 시험지처럼)이 들면 그 모조지는 

절대로 사서는 안된다.
*뒷면을 보고 착각하지 마시길.=>뒷면 : 햇빛에 비춰 종이와 눈 높이를 맞춰 봤을 때,천의 직조같은 결이 보이는 면. 뻔쩍거리는 광택이 난다.

앞면 : 결이 보이지 않고 은은한 광택이 난다.
*구입시 가능하다면 펜선을 그어 보는 것이 좋은데 그때 펜선이 가시처럼 번지면 최악.
c.하지만, 장마철 등 습기가 많은 시기엔 번지듯이 펜선이 두껍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날씨를 고려해서 너무 심하지 않으면 무난하다. 단, 펜선이 2배정도로 두꺼워지는 

종이는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관을 잘해도 원래 질이 치밀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되도록 장마철에는 새 종이를 구입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3)두께는?

a.모조지의 두께는 주로 파운드로 말하는데 80에서 100정도가 복사용지와 비슷한 두께이다.
* 복사용지는 의외로 괜찮은 원고용지이다. 이래 저래 원고용지를 구하기 힘든 분들, 프로 만화가들 중에도 

일부러 복사용지를 원고지로 사용하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사실에 힘이 생기지 않나요? 값싸고 동네 

문방구에서도 파는 복사용지를 멋진 만화가 그려진 값진 종이로 바꿔보세요.
b.모조지는 100파운드 정도가 일반적으로 가장 선호되지만 80이나 120정도도 무난하다.

단, 80정도 되면 찢어지기 쉬우므로 지우개 질이나 스크린 톤을 붙일 때 주의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두께를 찾는 것은 이 종이 저 종이에 많이 그려보는 수밖에 없다..

(4)어떤 그림에 어울리나?

회화적인 펜선보다는 현대적이고 직선적인 깔끔한 펜선에 어울리며 .남녀불문하고 가장

많이 선호되는 원고지이지만 황선생님의 경우 선이 단순한 느낌이 들어 잘 쓰지 않는다.
단, '수퍼 트리오' 나 '알게 뭐야'처럼 명쾌한 느낌을 요하는 작품일 때는 모조 성분의 

원고지가 좋았다고 함.


켄트지와 도화지
(1)어디서 사나?

1.일반 화방에서 파는 것은 대부분 페인트용(=수채화 등)이나 회화 뎃셍용이라서 

펜화용 켄트지를 화방 주인에게 물어 찾아야 한다.
(*수성 칼라잉크로 그리기 좋은 켄트지를 찾아도 좋은 종이를 구할 수 있다=>이 종이는

칼라원고지로도 애용된다.)
2. 모조지와 같이 도매 지업사에서 다량으로 구입하는 것이 값도 싸고 자기 취향대로 

구할 수 있지만 켄트나 도화지의 경우 모조지보다 종이 질의 차이가 심해 주의해야 한다.

(2)어떤걸 사나?

1.좋은 종이를 선별하는 것은 모조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펜선을 그어 봤을 때, 가시 

모양이 나오지 않고 단단한 것을 선택한다. 단, 번쩍 거릴 정도로 광택이 나는 용지는 

켄트지가 아니라 아트지나 일러스트 피스 용지일 가능성이 높다.
2.수성 칼라잉크로 일러스트를 그리는 켄트지는 밀도가 치밀하기 때문에 켄트지 특유의 

까끌까끌한 맛이 살아 있으면서도 단단해 쓰기가 좋다.(*단, 비싸다)
=>그냥 '수성 칼라 잉크용'이라고 하면 화방주인이 피스용 일러스트용지를 꺼내주는 경우가 많은데. 피스용

일러스트용지는 면이 매우 매끄럽기 때문에 그 종이를 쓰느니 모조지를 사용하는게 낫다. 괜히 비싼데다가 

두꺼워서 모조 원고 용지보다 좋을게 하나 없다. 그래도 본인 취향에 맡는다면 할 말없지만.... 아무래도 

피스용 일러스트용지는 흑백원고용지로는 괜히 가격만 비싸다.
3. 전문 수채화용지는 잉크펜 선이 가시처럼 번지는 것이 많고 수채화 용인만큼 펜선을

내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용지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성 칼라잉크로 일러스트를 그리기를 좋은 켄트지도 수채화용으로 구별하는 화방도 

있으므로 주인에게 자세히 물어보도록!)

(3)두께는?

1.120정도의 켄트를 쓰면 가장 무난하다.
2.100정도의 켄트를 쓰면 모조와 켄트 양쪽의 장점을 다 느낄 수도 있지만, 켄트는

모조보다 치밀도가 낮아 찢어지거나 구겨지기가 더 쉽다.

(4)어떤 그림에 어울리나?

1.회화적 펜선이나 프리선( 빌딩이나 자동차등을 그릴 때도 자를 대지 않고 그리는 선)을 주로 쓰는

그림에 어울린다. 
2.감칠 맛나는 펜선을 내기에는 좋으나 바람선을 긋는 등 속도감 있는 선을 그을 때는

모조지가 그리워 질 수도 있다.
3.연필그림에는 역시 켄트지가 좋다.=>라이트박스를 이용해 트레스를 할 때를 대비해 

너무 두껍지 않은 것을 택하는 것이 편하다.
4.붓 그림에도 모조지보다 켄트지 쪽이 좋은 점이 많다.

(*갈 붓 효과는 모조지 쪽이 좋다)


*켄트지는 초보자에게는 종이 선별부터 사용까지 모조지보다 까다로운 종이이므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테스트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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