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CR(전자식 과전류 계전기) 테스트

전기계장판넬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EOCR 을 테스트 해 보았다.

EOCR 은 예전에 사용되던 열동계전기(THR) 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SS 타입과 AR 타입이 있다.

위의 사진은 필자가 보관하고 있었던 EOCR이다. 왼쪽이 AR타입이고 오른쪽이 SS 타입이다.

AR타입은 과전류가 흐르면 동작되었다가 과전류가 사라지면 지정된 시간 후 원상복귀하는 방식이고, SS타입은 과전류가 흐르면 동작되었다가 리셋 버튼을 누르거나 전원을 껐다 켤 때 까지 동작하는 방식이다.

AR타입에는 전류를 조절하는 부분 이외에 O-TIME 과 R-TIME 이 있다. O-TIME 은 과전류가 감지되었을 때, 동작될 때 까지의 시간을 지정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고, R-TIME 은 동작된 후, 다시 복귀될때 까지의 시간을 지정하는 기능이 있다.

SS 타입에는 D-TIME과 O-TIME 이 있는데, D-TIME 은 과전류가 감지되어도 이 시간동안은 감지하지 않게 하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전동기 등에서 최초 기동전류는 정상 전류의 6~7배 정도 되므로 기동전류를 과전류로 감지하여 동작하지 않게 하는 기능이다. O-TIME 은 과전류가 감지되었을 때, 이 시간이 지난 다음 동작하도록 설정하는 기능이다.

위쪽의 링 부분에는 부하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관통시켜준다.

먼저 EOCR-AR 타입을 과전류차단 기능으로 연결해 보았다. 부하에 전류가 일정량 이상 흐르면 O-TIME 후 꺼졌다가 R-TIME 후 다시 켜지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http://youtu.be/EyNpzsveBSs

전기난로를 약 으로 틀었을 때에는 동작하지 않다가 전기난로를 강 으로 틀면 꺼지고, 지정된 시간 후 복귀되는 방식이다.

어떤 지점의 전류를 제한하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사무실 등에서 난로를 강으로 틀면 2분간 전기를 차단하는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위의 사진은 연동기능을 할 수 있도록 꾸며본 것이다. 백열전구를 켜면 지정된 시간 후 난로가 켜지고, 백열전구를 끄면 지정된 시간 후 난로가 꺼지는 등의 일을 할 수 있다.

백열전구로 흐르는 전류는 미약하므로 EOCR 의 CT 부분에 전선을 5바퀴 감았다. 5바퀴를 감았으니 전류가 5배가 흐르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http://youtu.be/HQQKzhfIk4w

백열전구를 켜면 잠시 후 난로가 켜지게 된다. 백열전구를 끄면 잠시 후 난로도 꺼진다. 컴퓨터 본체를 백열전구측에 연결하고, 난로측에 모니터나 기타 컴퓨터와 관련된 부하를 연결하면 컴퓨터를 켰을 때 주변장치가 같이 켜졌다가, 껐을 때 같이 꺼지도록 할 수 있다.

컴퓨터가 부팅될 동안의 시간을 O-TIME 으로 설정하면 컴퓨터를 켠 후 이 시간이 지난 다음 모니터 등이 켜지게 된다.

EOCR 의 CT 부분에는 백열전구의 전류만 흐르게 하고 다른 부하가 걸리게 하면 안된다. 다른 부하를 같이 흐르게 해버리면 백열전구를 꺼도 전류는 여전히 설정치 이상이므로 꺼지지 않게 된다.

위의 사진은 EOCR-SS 타입을 일반적인 목적에 맞도록 연결해 본 것이다. 부하전류가 설정치 이상 올라가면 EOCR 이 동작하게 되고, 리셋 버튼을 누르거나 전원을 껐다 켤 때 까지 EOCR 이 해당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http://youtu.be/zYtWnK37OHA

위의 동영상은 테스트 동영상이다. 아무래도 다른 용도로 EOCR 을 사용해보려면 AR타입이 더 적당할 것 같다.